처방 가능한 경장영양액(엔커버액, 하모닐란액) 한 박스당 개수는?

처방 가능한 경장영양액(엔커버액, 하모닐란액)

 

 

 

---

 

 

아빠는 현재 뱃줄(위루관, PEG)을 통해 영양액을 공급 중이다.

이 때문에 항상 집 한쪽에는 경장영양액이 구비되어 있다.

 

 

경장영양액의 종류는 다양하다.

처방을 받을 수 있는 건강보험이 적용 가능한 엔커버액이나 하모닐란액이 있고,

처방 없이 시중에서 구매 가능한 뉴케어, 그린비아, 메디푸드, 메디웰 등이 있다.

나는 아빠의 소화 상태나 컨디션에 따라 매일 적절하게 변경하며 경관식 피딩을 하고 있다.

다행히 큰 부작용 없이 아직까지는 잘 섭취하고 계신다. 

 

 

한동안 계속되는 흡인성 폐렴 이슈 때문에 경장영양액 용량을 계속 조절했었다.

지금은 350ml씩 하루에 4번 나누어 드시고 계신다.

변비가 생기면 소화가 잘 안 될 수 있기 때문에 용량을 조금 줄이고,

소화가 잘 되면 보충제(단백질, 비타민 등)를 조금씩 물에 섞어 드리기도 한다.

 

 

 

경장영양액의 비용은 사실 많이 부담이 된다.

아빠의 유일한 식사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만,

이런저런 보충제까지 더하면 한 달 식비가 약 70만 원 정도씩 들었다.

나는 장기적으로 생각해야 했고, 아빠에게도 도움이 되면서 효율적으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건강보험 적용이 되는 처방 가능한 영양액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경장영양액 처방은 아빠가 다니고 있는 모든 과에서 필요하다고 말씀드리면 해주셨다.

병원 스케줄이 있을 때마다 필요한 개수를 파악하여 처방을 받고 있다.

매일 4번씩 경관식 피딩을 하고 있어 개월 단위로 처방을 받으면 생각보다 양이 어마어마하다.

병원이나 약국마다 시스템이 조금 다른 것 같은데..

우리가 자주 이용하는 약국에서는 엔커버액은 직접 수령을 해야 하고,

하모닐란액은 4박스 이상일 경우 집으로 배송을 해주신다.

 

박스 단위로 처방을 받으면 집에 옮겨 와서도 정리가 한결 수월하여

웬만하면 낱개가 아닌 박스 단위로 처방을 받으려고 개수를 맞추어 처방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한 박스 안에 담겨 있는 개수가 궁금했다.

 

 

 

엔커버액 200ml (24개 / 1box)
엔커버액 400ml (12개 / 1box)

하모닐란액 200ml (22개 / 1box)
하모닐란액 500ml (15개 / 1box)

 

 

 

 

 

경장영양액의 수급이 늘 안정적이면 좋으련만.. 가끔은 품절로 조마조마할 때가 있다.

이럴 땐 시중에서 파는 제품을 사용해도 되지만, 사실 비용이 참 부담이 된다.

한 번은 엔커버액이 품절이라 구하기 아주 힘든 적이 있었는데,

여기저기 전화를 돌려보니 어떤 대학병원 앞 약국에서 재고를 보유 있다고 하여

차바퀴가 터질 듯 싣고 오느라 기절할 뻔한 적이 있다.

 

 

보호자는 참 바쁘다.

(체력도 좋아야 한다.  ㅠㅠ)

 

 

 

 

 

 

 

2025.01.30 - [아프지마요] - 퇴원하던 날 병원 문 앞에서 다시 재입원한 썰. (feat. 호흡곤란)

퇴원하던 날 병원 문 앞에서 다시 재입원한 썰. (feat. 호흡곤란)

 

2024.11.24 - [아프지마요] - 콧줄과 뱃줄 환자의 <경관식 처방>

콧줄과 뱃줄 환자의 <경관식 처방>